백일해 초기 증상 및 원인, 잠복기, 전염성, 치료 및 예방접종
안녕하세요. 최근 뉴스를 보니 전국적으로 코로나, 백일해, 수족구병이 유행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실제로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도 몇 명씩 코로나에 걸리고 있더라고요.
그런데, 코로나는 이제 너무 많이 들어서 익숙한 데 반해,
수족구병과 백일해에 대해서는 뭔가 낯설고 생소하여 자료를 찾아 정리해 보았습니다.
오늘은 백일해와 수족구병 중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위험할 수 있는 백일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백일해(百日咳) 란? 백일해 뜻
백일해는 백일해균(Bordetella pertussis)의 감염에 의한 세균성 급성 호흡기감염증으로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하지만 주로 소아, 특히 어린 영아에서 가장 위험합니다.
높은 전염성과 높은 치사율을 가지고 있으며 백일 동안 기침을 한다고 해서 백일해라고 명명되었다고 합니다.
百日 : 일백 백 + 날 일 = 백일
咳 : 기침 해
백일해 전파경로
백일해균은 사람에게만 질병을 일으키며 사람이 유일한 보유 숙주입니다.
주요 감염 경로는 호흡기 전파가 주된 경로로 감염된 사람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나오는 비말을 통해 옮겨집니다.
이 균이 상기도에 들어오면, 코나 목에 붙어서 증식을 시작하고, 이로 인해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죠.
특히 전염력이 매우 높기 때문에 집안에서도 가족끼리 전염될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백일해 면역이 없는 경우 가족 내에서 발병률이 70~100%나 된다고 하니 감염자가 생기면 집안에서도 마스크를 끼는 등 조심해야겠습니다.
감염된 경우 나타나는 증상
백일해의 잠복기는 보통 7~10일 정도입니다. 병은 세 단계로 진행되는데요.
카타르기, 경련기, 회복기 순으로 진행되며. 카타르기는 1~2주일간 계속되며 콧물과 미열이 동반
경련기에는 기침이 심해지며 경련성이 되며 2주간 지속. 회복기에서는 발작 횟수가 줄어들며 점차 회복됩니다.
- 카타르기(catarrhal stage)는 감기 증세, 콧물, 미열, 야간 기침, 충혈이 1~2주간 지속되고 전염력이 강한 시기이나, 진단은 통상 용이하지 않음.
- 경련기(paraoxysmal stage)는 기침이 심해지며 경련성의 짧은 호흡기성 기침을 15~20회 연속해서 하며 기침 사이에 긴 흡기성 호흡(whooping cough)을 함. 이러한 기침을 하루에 40~50회 정도 반복. 이러한 기침 이외의 증상으로 청색증, 결막 충혈, 발작 후 점액성 구토를 하며 목과 머리 정맥 확장으로 뇌신경에 손상을 주기도 함. 전파력은 비교적 약함.
- 회복기는 기침 발작 횟수가 감소하며 회복.
백일해, 치료와 예방접종 시기
백일해를 예방하는 데 있어 가장 좋은 수단은 백신을 접종하는 것입니다.
항생제 투여는 백일해 초기에는 치료에 효과가 있으나 경련기 이후는 별다른 효과가 없고, 백일해 균이 카타르기를 거치는 동안 증식하면서 백일해의 특징적인 증상을 유발하는 독소 및 물질들을 이미 생산되어 체내로 유입되었기 때문에 항생제에 의해 균이 제거된다 하더라도 백일해 증상은 유지됩니다.
일단 백일해에 걸리면 전염성이 매우 강하므로 환자를 격리하고,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해줘야 합니다.
특히 5세 이하 아이들이나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탈수가 쉽게 올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고요.
백일해는 전염력이 강한 병이기 때문에 미리미리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예방접종 요약, 리플릿 참조>
- (소아) 생후 2, 4, 6, 15∼18개월, 만 4∼6세에 DTaP 백신으로 접종 후 만 11∼12세에 Tdap 백신으로 추가접종, 이후 Td 또는 Tdap 백신으로 매 10년마다 추가접종을 실시.
- (성인) 과거접종력이 없는 경우 최소 4주 간격을 두고 2회 접종하고, 2차 접종 후 6~12개월 후에 Td 또는 Tdap 백신으로 총 3회 접종(3회 중 1회는 Tdap 백신 사용).
* 연령, 예방접종력에 따라 접종일정이 다름


마무리 : 우리나라 백일해 발생 상황
국내에서는 DTaP 백신의 도입으로 백신접종률의 증가와 함께 환자 발생이 2001년 이후 연간 20명 내외 수준이었으나, 간혹 소규모 유행은 지속적으로 있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2012년에는 전남 지역에서, 2015년에는 경남 지역에서 백일해가 집단으로 발생한 적이 있다고 하고요.
최근에는 코로나19 때문에 개인위생이 철저해지면서 백일해 발생이 줄었었는데, 2023년 후반기 ~ 2024년 들어서 다시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고 하니까 주변에 아이들, 어르신과 함께 생활하시는 분들은 특히 조심하시고 다들 건강관리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